11월 11일 11시, 부산 향한 전 세계 묵념

11월 11일 11시, 부산 향한 전 세계 묵념
2025년 11월 11일 오전 10시 5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됩니다. 이날 행사는 11시 정각에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뜻깊은 순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198만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부산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위치한 도시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기념식은 국가보훈부 주최로 약 800여 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참전국기 게양, 묵념, 헌화, 추모사, 추모 및 헌정공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11시 정각에는 전 세계가 동시에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을 진행하며, 21발의 예포가 발사되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립니다. 부산시 전역에는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질 예정이며, 시민들은 이 뜻깊은 순간에 동참할 것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기념식은 10시 50분 입장을 시작으로 참전국기 게양, 국민 의례, 묵념 카운트다운 영상 상영, 헌화, 유엔군사령관 인사말, 추모공연, 국가보훈부 장관 추모사, 주제 영상, 국악부 성악병과 유엔평화기념관 소년소녀 합창단의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됩니다.
추모공연에는 TV 프로그램 ‘미스트롯’ 출신의 트로트 가수 마리아 엘리자베스 리스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선보이며, 그녀의 조부와 큰 조부가 유엔참전용사였던 점이 더욱 의미를 더합니다.
이 행사는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국가보훈부가 주관하여 개최하고 있습니다.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이자 영연방 현충일, 미국 제대군인의 날로서 전 세계인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고, 세계평화의 상징 도시로서 그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한 전 세계의 추모 묵념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