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노을길, 다대포 선셋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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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노을길, 다대포 선셋 피크닉

서부산 노을길, 다대포 선셋 피크닉

부산 서부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욜로갈맷길 7코스 ‘다대포 선셋 피크닉’은 노을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길이다. 노을길, 노을마루길, 노을정, 낙조분수대, 선셋전망대 등 코스 곳곳에 노을을 상징하는 명칭이 붙어 있다. 부산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이 코스는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최적의 장소다.

7코스는 신평동교차로 강변데크에서 시작해 장림포구, 고니나루쉼터, 노을정휴게소를 거쳐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총 7km,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출발은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9번 출구 인근에서 하며, 낙동강 강변길을 따라 걷는다. 노을을 제대로 즐기려면 날씨와 출발 시간을 노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맑은 날 저녁 무렵, 해가 지는 순간을 기다리며 천천히 걷는 것이 이 코스의 묘미다.

첫 번째 명소인 장림포구는 ‘부산의 베네치아’라 불리며, 알록달록한 색채가 돋보인다. 장림항 선셋전망대는 1층 수산물 판매점, 2층 홍보관과 카페, 옥상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2층 통유리 창가에 앉아 낙동강의 유장한 물줄기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코스가 지나는 사하구는 강과 바다를 품은 포구의 도시다. 낙동강 모래밭 일대인 사상, 사중, 사하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명으로, 낙동강 하류의 넓은 모래섬과 강변 풍경이 인상적이다. 강변길에는 고니나루쉼터와 노을정휴게소 등 그늘막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걷는 이들의 편의를 돕는다.

노을정휴게소 앞 백사장 바다에는 초록색과 붉은색 등주가 자리해 출항과 입항하는 배들의 안전을 돕는다. 낙동강 하류의 모래섬들은 토사가 쌓여 형성된 자연의 산물로,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종착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은 갈대와 백사장, 생태체험장, 산책로가 어우러진 서부산의 상징적 장소다. 과거 정부의 매립 계획에 맞서 시민들이 결사 반대하며 지켜낸 역사가 있다. 이를 기념하는 ‘다대포매립백지화기념비’가 해변과 송림 사이에 세워져 있다. 다대포는 조선시대 인권운동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해가 지는 서부산 바다와 노을빛에 물든 풍경은 걷는 이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다대포해수욕장 분수대는 한국 최대 규모로, 노을과 어우러진 물줄기가 높이 치솟으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서부산의 자연과 역사를 품은 욜로갈맷길 7코스 ‘다대포 선셋 피크닉’은 걷는 이에게 넓은 마음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특별한 길이다.

서부산 노을길, 다대포 선셋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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