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 본격화

부산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 본격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5월 28일 심의를 통과한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부산 남구 동명대학교 부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의료기관을 세우는 것으로, 경상국립대가 건설과 운영을 맡아 진행한다.
신축될 대학동물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연면적 9,213㎡ 규모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보다 1.6배 큰 규모다. 1층에는 응급진료센터와 영상의학센터, 일반진료시설이 들어서며, 2층은 내과 진료, 3층은 수술실 등 외과 진료시설, 4층은 학생 교육 및 연구 공간,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로 구성된다.
이 병원은 3차 반려동물 전문의료기관으로서 응급진료와 전문 클리닉을 갖추어 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이 급성 및 중증 질환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대형 전문 의료기관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인 부산시, 국립대인 경상국립대, 사립대인 동명대가 협력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다. 2022년 3월 14일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동명대가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경상국립대가 병원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며, 부산시는 행정 지원과 정책 개발에 참여한다.
도시관리계획 입안과 관련 기관 의견 청취,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최종 심의를 통과한 후, 올해 10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 대학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해 취업과 창업 지원, 펫 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시와 관련 기관들은 이번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