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부산 시내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부산시가 오는 5월 28일 예고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5월 26일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구·군, 부산교육청,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모여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2025년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11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5월 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습니다. 이후 5월 20일과 26일 두 차례 조정이 있었으나 성과를 이루지 못했고, 27일 예정된 3차 조정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노사 간 원만한 협상을 유도하는 한편, 파업 발생 시 즉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세버스 투입, 도시철도 증편, 택시 집중 운행 등 구체적인 대책이 점검되었습니다.

파업 시에는 46개 임시노선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해 임시정류소에서 인근 도시철도역까지 별도의 요금 없이 승객을 수송합니다. 도시철도와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평일 기준 도시철도는 50회, 부산·김해경전철은 10회를 증편 운행합니다.

또한 버스정류소를 택시승강장으로 개방하고, 택시 운휴 차량을 최소화해 승객 운송을 확대합니다.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도 한시적으로 해제해 시민들이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울러 기업, 기관, 학교에 출퇴근 시간 자율 조정을 요청해 대중교통 혼잡 시간대를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한 교통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너른 양해와 협조가 요청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