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개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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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의 염원, 클래식 전용 공연장 탄생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령포에 위치한 부산 콘서트홀이 지난 토요일 첫 시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3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공연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총 2,011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의 챔버홀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외관과 뛰어난 접근성

부산 콘서트홀의 외관은 파이프오르간을 연상시키는 수직 금속 루버 디자인과 유선형 곡선 지붕으로 항구도시 부산의 상징인 배를 형상화했다. 시민공원 북문 인근에 자리해 자연과 도심을 잇는 위치적 장점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첫 시범 공연,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의 감동 무대

챔버홀에서 열린 첫 시범 공연은 부산 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이일세 예술감독이 이끄는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이 맡았다. 공연은 관객 친화형 클래식 콘서트로, 각 곡의 배경과 작곡가 이야기를 해설해 클래식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모바일 예매와 QR코드 입장 시스템이 도입되어 편리함을 더했다.

2025년 6월 정식 개관, 다채로운 개관 페스티벌 예정

부산 콘서트홀은 2025년 6월 20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8일간의 개관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 조성진 리사이틀, 이구데스만 & 주 패밀리 콘서트, 선우예권 & APO, 조재혁 오르간 리사이틀, 정명훈 & APO,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 등이 예정되어 있다. 예매는 클래식 부산 유료회원에게 우선 오픈되며, 한 아이디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음향 시스템

대공연장은 베를린 필하모닉 홀을 본뜬 빈야드형 구조로,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계단식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디서나 뛰어난 시야와 균일한 음향을 제공한다. 무대 뒤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오르겔바우에서 제작한 4,406개의 파이프와 62개의 스톱을 갖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무대 바닥은 20개 구역으로 나뉘어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하며, 앙상블 반사판은 최대 16m 높이와 3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공연 특성에 맞는 음향 환경을 조성한다.

아늑한 챔버홀과 편리한 부대시설

챔버홀은 나무 재질의 벽면과 객석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연주자와 관객 간 거리가 가까워 몰입감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휠체어 전용 좌석,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 시설과 카페, 물품보관소, 수유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다만, 주차 공간은 300대 규모로 제한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부산 문화의 새 장을 열다

첫 시범 공연에서부터 뛰어난 음향과 쾌적한 동선, 감동적인 분위기를 선보인 부산 콘서트홀은 지역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조성진과 조재혁의 리사이틀 공연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래식 애호가들은 이번 개관 페스티벌 라인업을 놓치지 말고 예매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 새로운 문화 공간에서 감동의 무대를 경험할 것을 권한다.

부산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개관 임박
부산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개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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