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열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부산, 해양 국제회의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개최

2025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해양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회의인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OUR OCEAN, OUR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00여 개국 정부 대표와 400여 개 NGO 및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 2,300여 명이 참석해 해양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2014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시작된 대표적 국제 해양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모여 해양보호구역, 해양오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경제, 해양안보 등 6개 기본 의제와 개최국 선정 특별 의제 1개를 중심으로 해양 현안을 다룬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부산시가 중점 추진하는 첨단 해양기술과 데이터 기반 해양 보호 전략을 다루는 '해양디지털'이 특별 의제로 채택되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해양미세먼지 공동연구, 데이터 기반 지능형 해양환경관리 플랫폼 구축,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방식의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계획 등 자발적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청년 해양 리더들을 위한 특별 사전 행사인 Youth Summit이 열리며, 본회의와 고위급 패널 토론, 개회식, 폐회식, 환영 리셉션과 만찬 등이 이어진다. 이번 회의는 해양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과 행동을 촉구하는 중요한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는 2022년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 2024년 유엔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까지 국제 해양환경 협력 회의를 연속 개최하며, 2026년에는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네트워크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은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해양환경 보전을 선도하는 신(新) 해양수도로 도약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해양을 중심으로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양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협치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