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빈집 활용 SOC 조성사업 본격화
부산시, 빈집 활용 생활SOC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
부산시는 지난 15일 민관협의체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빈집매입 및 생활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도시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를 야기하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
빈집매입 및 생활SOC 조성사업 추진 배경과 목적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바탕으로 빈집을 매입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빈집매입 및 생활사회기반시설 SOC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반시설이 부족한 빈집을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공모와 민관협의체 평가 과정
올해 3월 부산시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7개 구에서 10개 대상지를 신청했다. 이후 빈집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평가를 실시해 영도구와 동구의 4개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민관협의체는 지난 2월 출범했으며, 시 총괄건축가 우신구 교수,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등 9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과 사업 평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정된 사업 유형과 대상지별 계획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영도구에서는 빈집을 매입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리모델링하는 임대사업이 추진된다. 동구에서는 낡은 빈집을 철거하고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4억 원이 투입된다.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조성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에 방치된 빈집 두 채가 한국해양대학교와 협력해 매입 및 리모델링되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탈바꿈한다. 이 사업은 유학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문화 교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수정동, 빈집 철거 후 체육공원 조성
동구 수정동의 낡은 빈집 두 채는 철거되어 운동기구가 설치된 소규모 체육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 지역은 노후 건물로 인한 붕괴 위험과 범죄 우려가 컸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의 향후 계획과 기대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처음으로 빈집을 공유 자산으로 전환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도로, 지역 사회와 협력해 주거 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매각 의사가 있는 빈집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빈집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낡은 빈집이 생활사회기반시설로 변모하는 이번 사업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