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잇는 관광도시 미래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이 16개국 31개 도시의 참여 속에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협력의 기반을 넓히며 막을 내렸다.
2026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비롯한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서밋은 ‘로컬 투어리즘 도시경제와 관광혁신의 연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소비와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시민의 삶에 어떤 가치를 남길 수 있는지 살펴보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관광객 수의 증가만을 목표로 삼기보다 지역경제에 남는 실질적인 효과와 주민이 체감하는 혜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방향이 공유됐다. 부산시는 세계 도시들과 나눈 논의를 후속 교류와 실제 협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16개국 31개 도시가 모인 협력의 장
이번 서밋에는 각 도시 대표단과 정부·국제기구 관계자, 관광 분야 전문가 등 모두 967명이 등록했다. 48개 투자사와 관광기업이 참여했으며 정책과 산업, 시민 참여를 잇는 1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조세션과 고위급 정책세션, 주제세션에서는 지역관광이 도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광산업의 변화, 도시 간 협력 가능성이 폭넓게 다뤄졌다. 서로 다른 여건을 지닌 도시들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공통 과제도 확인했다.
| 구분 | 규모 | 의미 |
|---|---|---|
| 참여 도시 | 16개국 31개 도시 | 도시 간 관광 협력 확대 |
| 등록 인원 | 967명 | 정책·산업 관계자와 전문가 교류 |
| 기업 참여 | 48개 투자사·관광기업 | 관광산업의 사업 연결 기회 마련 |
| 운영 프로그램 | 18개 | 정책·산업·시민 참여 연계 |
시민에게 혜택을 남기는 2040 공동비전
20개 도시는 관광의 성과가 지역과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2040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공동비전’을 체결했다. 공동비전은 2025년 10월 28일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와 함께 채택한 공동선언의 취지를 발전시킨 것이다.
참여 도시들은 주민 중심 관광과 기술·데이터 혁신, 도시 간 역량 공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회복력을 공동 방향으로 정했다. 관광객의 규모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남는 가치, 시민의 공감과 수용 수준,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혜택까지 함께 살피겠다는 취지다.
공동비전은 모든 도시에 동일한 방식의 이행을 요구하는 의무가 아니다. 각 도시가 처한 환경과 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의 실천 제안으로 마련됐다.
| 핵심 방향 | 주요 내용 |
|---|---|
| 주민 우선의 로컬 관광 | 지역 환원과 시민 공감, 관광에 대한 수용 수준을 함께 살피는 관광 |
| 혁신과 기술 | 관광 데이터와 주민 인식을 관측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데이터를 책임 있게 관리 |
| 협력과 역량 공유 |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를 통한 성과 측정과 역량 강화, 상호평가와 자원 공유 |
|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 관광목적지 인증 또는 추진계획과 기후·보건·재해·경제위기 대응 |
| 질적 성장 | 지역경제와 시민에게 남는 실질적인 가치를 측정 |
130건 상담으로 넓힌 관광산업 연결망
14개 투자사와 34개 관광기업이 참여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모두 13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도시와 도시 또는 도시와 기업이 직접 의견을 나눈 양자면담도 33건 이뤄졌다.
투자기관 2곳은 관광기업 5개사에 총 2억8천500만 원 규모의 투자 검토 의향을 밝혔다. 이 가운데 3개사는 투자 유치 설명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실제 투자 확정과는 구분된다.
| 협력 항목 | 내용 |
|---|---|
| 비즈니스 상담 | 130건 |
| 양자면담 | 33건 |
| 투자 검토 의향 | 2개 기관이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2억8천500만 원 규모 검토 |
| 추가 검토 | 3개 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 자료를 토대로 진행 |
| 캐릭터 협력 제안 | 2027년 가오슝 윈터 원더랜드 공동 전시 방안 |
가오슝은 부산의 캐릭터 부기와 가오슝슝을 연계해 2027년 가오슝 윈터 원더랜드에서 대형 캐릭터 인형을 공동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클룩·알리바바·트립닷컴과는 관광상품 등록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계를 포함한 유통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스케일업벤처스·새만금개발청 등과는 투자와 창업기업 성장 지원, 정부 지원사업 연계 가능성을 살폈다.
세계 도시의 경험을 부산 관광정책으로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와는 지속가능관광 목적지 기준인 GSTC-D 개정안을 논의했다. 관광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도시가 지속가능한 관광목적지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준을 검토하는 과정이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에서는 중앙아시아 5개국 관광 관계자들과 협력 채널을 마련했다. 굿투어리즘과 해양관광, 웰니스, 로컬 콘텐츠, 청년 일자리를 둘러싼 논의는 부산 관광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국제회의에서 오간 논의는 도시 간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의 관광산업과 시민의 일상에 연결하는 후속 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구남로에서 시민과 만난 세계 관광도시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글로벌도시관광로드쇼가 열렸다. 도시 홍보부스와 세계문화·음식 체험, 공연이 이어지면서 각국 도시의 관광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됐다.
거리에는 여러 도시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살펴보는 발길이 이어졌고, 체험과 공연을 통해 국제도시 관광의 흐름을 일상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정책과 산업 중심의 서밋 논의를 시민 참여의 현장으로 넓힌 프로그램이었다.
부산병과 로컬 투어리즘, 글로벌 관광도시 홍보를 주제로 진행된 청년 공모전에는 61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부산의 관광 자원과 도시 브랜드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공동비전에 참여한 20개 도시
2040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공동비전에는 부산을 포함한 20개 도시가 참여했다.
- 부산
- 아카바
- 아시가바트
- 콜롬보
- 김해
- 휴가
- 이포
- 캄파르
- 가오슝
- 코타바루
- 코타키나발루
- 로스앤젤레스
- 루사카
- 마추픽추
- 만중
- 사마르칸트
- 산살바도르
- 타이핑
- 빅토리아
- 와카야마현
| 항목 | 참여와 내용 |
|---|---|
| 공동비전 | 20개 도시 참여 |
| 국제 협력 | GSTC-D 개정안 워크숍과 중앙아시아 5개국 협력 |
| 시민 참여 | 구남로 글로벌도시관광로드쇼 운영 |
| 청년 공모전 | 61개 팀 참여 |
| 후속 추진 | 공동비전 실행 과제와 공동사업·교류 구체화 |
관광의 성과를 도시의 내일로
부산시는 이번 서밋에서 마련한 도시 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공동비전의 실행 과제와 공동사업, 교류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시 간 만남이 관광객의 방문과 지역 소비로 이어지고, 관광기업의 사업 기회와 청년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후속 협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이 남기는 가치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에서 확인하고, 그 성과를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