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래 피어난 마을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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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 피어난 마을잔치

부산 수영구 광안3동의 고가차도 아래 공간이 주민들의 웃음과 박수로 채워진 마을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2026년 10월 16일 열린 ‘2026 새미마을 한마당축제’는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자치 공연, 초청 공연, 현장 행사와 경품 추첨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일상적으로 오가던 고가차도 하부에 무대와 객석이 들어서고 주민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평범했던 생활 공간은 이웃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무대를 응원했다는 점에서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살린 행사였다.

광안3동 고가차도 아래 마련된 축제장

축제는 부산 수영구 광안3동 고가차도 하부 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중심에는 공연 무대와 객석이 마련됐으며, 주변에는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나눔 공간이 배치됐다.

부대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됐다. 행사 시작을 앞둔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객석도 점차 채워졌다. 무대 공연을 기다리는 주민들은 행사장을 둘러보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다.

고가차도 아래라는 공간적 특성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 주민들이 지나던 장소에 무대와 객석, 체험 공간이 조성되면서 생활권 안의 공공 공간이 주민 화합의 장소로 활용됐다. 객석에서는 공연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담소를 나눴고, 체험 부스 주변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보고 듣고 직접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

현장에서는 건강떡 나눔과 마사지 테라피, 주물럭 비누 만들기, 2027년 달력 나눔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공연 관람에만 머물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체험과 나눔 행사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었다.

주물럭 비누 만들기 부스에는 직접 비누를 만들어 보려는 주민들이 모였다. 마사지 테라피에도 참여가 이어졌으며, 건강떡과 달력을 나누는 공간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닿았다. 무대 공연 사이에도 둘러볼 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장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공연과 체험, 나눔을 함께 배치한 행사 구성은 주민들이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참여자로 어울릴 수 있게 했다. 주민들은 각 부스를 차례로 살펴보며 준비된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웃과 함께 체험 내용을 나누는 모습도 나타났다.

먹거리 선물과 경품으로 더한 즐거움

부대행사에서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현장 이벤트가 열렸다. 이벤트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먹거리 선물이 전달됐으며, 무대에서 이름이 불릴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더해지며 본격적인 공연 전부터 행사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응모권 추첨에는 1등부터 5등까지 여러 경품이 준비됐다. 1등 경품은 6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 체험권이었다. 지역 기관의 협찬으로 마련된 선물도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당첨자가 무대에 올라 경품을 받는 순간에는 객석에서도 축하의 박수가 나왔다. 일부 주민만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 당첨의 기쁨을 현장에 모인 이웃들이 함께 나누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마을 축제다운 정겨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민과 함께한 축하의 시간

본행사에서는 강성태 수영구청장과 김태성 수영구의회 의장이 축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축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미마을 한마당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주민들은 객석에서 축사를 들으며 행사에 함께했다.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의회가 한자리에서 마을 축제의 의미를 나눈 가운데, 현장에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주민자치 수강생들이 꾸민 무대

식전 행사에서는 광안3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하모니카교실과 기타교실, 민요장구교실의 공연이 차례로 펼쳐졌고, 주민자치위원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을 더했다.

하모니카 공연에서는 수강생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연주를 선보였다. 객석의 주민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웃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다른 이웃이 관객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은 주민자치 공연이 지닌 의미를 보여줬다.

기타와 민요장구 공연에서도 수강생들이 그동안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기량이 지역 행사로 이어지고, 그 결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면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태권도부터 초청 가수까지 이어진 공연

본행사는 승리마루 태권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아랑고고 장구, 각설이 김삼식 공연단, 초청 가수 무대가 차례로 진행됐다.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공연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졌다.

공연이 바뀔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힘 있는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장구 공연과 공연단 무대, 초청 가수 공연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는 점차 고조됐다. 고가차도 아래 마련된 무대와 객석은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공연장 역할을 했다.

주민자치 수강생이 꾸민 친근한 무대와 초청 공연이 함께 편성되면서 지역 주민의 참여와 전문 공연의 즐거움을 두루 담았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공연의 흐름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축제에 힘을 보탰다.

생활 공간에서 확인한 공동체의 힘

2026 새미마을 한마당축제는 체험과 나눔, 현장 이벤트, 경품 추첨, 주민자치 공연과 초청 무대를 한데 엮은 광안3동 주민축제였다. 무대 밖에서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무대 위에서는 주민과 공연단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었다. 주민들은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이웃의 공연을 응원했으며, 경품 당첨의 기쁨에도 함께 박수를 보냈다. 행정과 의회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축제의 의미를 나눴다.

무엇보다 고가차도 아래의 익숙한 공간을 주민 교류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평범한 생활 공간에 무대와 객석이 놓이고 주민들의 웃음과 박수가 더해지면서, 광안3동은 이웃과 함께 즐기는 마을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을 보는 즐거움과 직접 체험하는 재미, 이웃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행사 전반에 이어졌다. 새미마을 한마당축제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하고 화합하며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확인한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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