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피어나는 평화

부산이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의 참여로 평화의 의미를 확장하는 도시 무대로 바뀐다. 부산시는 2026년 10월 23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26 부산유엔위크’ 시즌7을 부산 전역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핵심 메시지는 ‘기억에서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의 평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기념공원이 자리한 부산의 역사적 특성을 바탕으로 추모와 보훈, 시민 체험, 문화, 외교 논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유엔의 날을 전후해 마련된 주요 일정은 유엔기념공원과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해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부산타워, 남구 평화문화특구 등 부산 곳곳에서 진행된다. 지난 7월에는 지역 내외국인 청년으로 구성된 외교 서포터즈 ‘유엔즈’가 발대식을 열고 행사 준비와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2026 부산유엔위크 개요
| 구분 | 내용 |
|---|---|
| 행사명 | 2026 부산유엔위크 시즌7 |
| 행사 기간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부터 11월 11일 수요일까지 |
| 핵심 메시지 | 기억에서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의 평화 |
| 주요 공간 | 유엔기념공원, 부산시민공원 등 부산광역시 일원 |
| 주관 기관 | 부산광역시,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및 유관기관 |
부산유엔위크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추모 행사에 머물지 않는다. 시민이 역사적 공간을 직접 걷고 디지털 임무와 문화 체험에 참여하면서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일상 가까이에서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부산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 교육을 아우르는 일정을 마련했다.
유엔의 날 추모와 감사
제81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은 2026년 10월 23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전사자가 안장된 10개국의 외교사절단과 부산 주재 외국 공관장, 보훈단체 회원, 군 장병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헌화와 조총 발사, 묵념이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자유를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묘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유엔기념공원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과 연대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행사명 | 일시 | 장소 | 주요 내용 |
|---|---|---|---|
| 제81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오전 11시 | 유엔기념공원 | 유엔참전용사 추모, 헌화, 묵념, 참전국 감사 행사 |
| 참전국 주한 외교단 감사오찬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 별도 행사장 | 참전국 대사와 외교단을 초청해 감사의 뜻 전달 |
| 22개국 국기 및 국화꽃 전시 |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부터 10월 30일 금요일까지 | 유엔기념공원 일원 | 22개 참전국 국기 게양과 국화꽃 헌정 전시 |
기념식에 앞선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유엔기념공원에서는 ‘22개국이 함께 꽃피운 평화’를 주제로 전시가 펼쳐진다. 참전국 국기와 국화꽃이 묘역 주변에 배치돼 방문객이 희생을 추모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역사를 따라 푸는 평화 미션
시민 참여형 디지털 콘텐츠인 ‘UN, 평화를 잇다 원피스’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임무를 해결하는 모바일 방 탈출 방식으로, 유엔기념공원뿐 아니라 옛 하야리아 미군기지 부지인 부산시민공원까지 무대를 넓혔다.
참가자는 두 공원을 걸으며 디지털 미션을 풀고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다. 현장에는 평화의 미로와 체험 팝업, 포토존도 마련된다. 추모 공간과 시민 휴식 공간을 잇는 동선은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참여로 이어가는 이번 행사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 프로그램 | 운영 기간 | 장소 | 주요 특징 |
|---|---|---|---|
| UN, 평화를 잇다 원피스 |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 유엔기념공원, 부산시민공원 | 모바일 미션 방 탈출, 평화의 미로, 체험 팝업, 포토존 |
| 평화의 빛 점등 |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부터 10월 30일 금요일까지 |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부산타워 등 | 부산 대표 건축물을 푸른빛으로 밝히는 야간 점등 |
| 유엔위크 서포터즈 유엔즈 | 2026년 7월부터 11월까지 | 부산 전역 및 온라인 | 청년과 유학생의 홍보 영상·카드뉴스 제작 및 현장 지원 |
도심의 밤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푸른빛이 더해진다.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광안대교와 영화의 전당, 부산타워 등 부산의 대표적 건축물이 푸른 조명으로 물든다. 도시의 주요 지점에 이어지는 빛은 부산 전역을 하나의 평화 메시지로 연결하는 상징적 장면을 만든다.
문화가 잇는 세계평화포럼
2026 세계평화포럼은 11월 2일 ‘K 컬처로 세계를 잇는 평화외교’를 주제로 개최된다. 김구재단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제기구 라운드테이블과 분야별 심층 발표가 이어진다.
포럼에서는 문화적 영향력을 활용한 새로운 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이 2028년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로 확정된 점과 연계해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평화와 연대를 이끌 중장기 비전도 모색할 예정이다.
| 구분 | 내용 |
|---|---|
| 일시 | 2026년 11월 2일 월요일 |
| 핵심 주제 | K 컬처로 세계를 잇는 평화외교 |
| 주요 구성 | 기조강연, 국제기구 라운드테이블, 주제별 전문 세션 |
| 주요 의제 | K 컬처 평화외교 전략, 2028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연계 과제 |
추모로 시작된 부산유엔위크의 흐름은 세계평화포럼을 통해 문화와 국제 협력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참전국과 나눈 연대의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부산이 앞으로 수행할 평화외교의 역할을 살피는 자리다.
부산 전역에서 만나는 보훈문화
부산유엔위크 기간에는 부산시 주관 프로그램뿐 아니라 여러 유관기관의 문화·보훈 행사도 이어진다. 남구 평화문화특구 일원에서는 공연과 전시, 체험 교육, 역사 탐방, 걷기대회가 펼쳐진다.
| 행사명 | 일시 | 주관 | 주요 내용 |
|---|---|---|---|
| 제28회 UN평화축제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부터 10월 25일 일요일까지 | 남구문화재단 | 평화문화특구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공연과 전시 |
| 2026 부산 호국문화제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부터 10월 25일 일요일까지 | 부산지방보훈청 | 보훈 체험 부스와 호국보훈 문화 확산 프로그램 |
| 문화로 만나는 유엔참전국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 유엔평화기념관 | 유엔참전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참여형 교육 |
| 유엔참전국 평화주간 캠페인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11월 11일 수요일까지 | 유엔평화기념관 |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시민 참여 캠페인 |
| UN PEACE ROAD 걷기대회 | 2026년 11월 1일 일요일 | 유엔평화기념관 | 유엔평화문화특구의 주요 거점을 잇는 시민 걷기대회 |
| 턴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 | 2026년 11월 11일 수요일 | 국가보훈부 | 6·25 참전용사 묘역 참배와 헌화, 묵념 |
| 재방한 참전용사 감사행사 | 2026년 11월 11일 수요일 | 부산지방보훈청 | 한국을 다시 찾은 해외 참전용사 예우와 감사 전달 |
| 유엔美 오륙도 남구보훈투어 | 2026년 11월 14일 토요일부터 11월 29일 일요일까지 | 남구청 | 남구의 주요 역사·보훈 시설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 |
제28회 UN평화축제와 2026 부산 호국문화제는 같은 기간 남구 일원에서 열린다. 시민들은 문화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고 보훈 체험 부스에 참여하며 평화문화특구의 역사와 의미를 살필 수 있다.
유엔평화기념관은 유엔참전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평화주간 캠페인을 운영한다. 11월 1일에는 특구의 주요 거점을 걸어서 돌아보는 UN PEACE ROAD 걷기대회가 열려 공간에 남은 역사를 시민의 발걸음으로 연결한다.
11월 11일 부산을 향한 묵념
부산유엔위크의 마지막 날인 11월 11일에는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턴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이 진행된다. 6·25전쟁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을 기리는 행사다.
같은 날 부산지방보훈청은 한국을 다시 찾은 해외 참전용사를 예우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부산유엔위크 공식 기간이 끝난 뒤인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는 남구청이 남구 일대의 역사·보훈 시설을 탐방하는 ‘유엔美 오륙도 남구보훈투어’를 이어간다.
기억을 시민 참여로 잇다
2026 부산유엔위크는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는 엄숙한 추모에서 출발해 디지털 체험, 야간 점등, 문화 행사, 걷기와 역사 교육, 국제 포럼으로 범위를 넓힌다. 도시가 간직한 전쟁의 기억을 평화의 가치로 승화하고, 이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일상적 실천으로 연결하는 것이 행사의 중심이다.
유엔기념공원의 고요한 묘역과 부산시민공원의 열린 공간, 남구 평화문화특구의 역사 현장, 푸른빛으로 밝혀지는 부산의 상징물이 하나의 평화 여정을 이룬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전국과의 우호를 다지고 미래 세대가 평화의 의미를 배우는 장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