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 유네스코 등재 향해 달린다

부산, 203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표
2026년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됩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피란수도 부산 유산 11곳'을 하나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이 유산들의 2030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별한 세계유산 반일투어 '그때의 삶' 코스 체험
부산시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특별한 세계유산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그중 반일투어 2회차인 '그때의 삶' 코스는 부산 근현대역사관,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부평깡통시장을 잇는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근현대역사관에서 만난 근현대의 부산
투어는 벡스코에서 출발해 부산 근현대역사관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본관과 별관으로 나뉜 이 역사관은 본관이 옛 한국은행 부산 지점, 별관은 옛 미국대사관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관 건물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본관에서는 근대도시 부산과 현대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3층 전시관에서는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고, 4층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의 모습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관람객들은 부산의 역사적 사실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피란민의 삶을 담다
다음 방문지는 아미동 비석문화마을로, 일제강점기 일본인 공동묘지였던 이곳에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비석 위에 집을 지어 삶을 이어간 역사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감천문화마을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은 비석에 새겨진 한자와 당시 피란민들의 생활 흔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석문화마을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숨은 비석 찾기, 피란민 삶 전시 관람, 그리고 산복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부산 시티뷰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시의 애환을 재현한 전시 공간과 번호가 매겨진 비석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부평깡통시장, 민초들의 삶과 역사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부평깡통시장으로, 비록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시장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민초들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코스에 포함되었습니다.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방문한 비빔당면 가게와 국제시장 꽃분이네 등은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시장에 담긴 깊은 역사 이야기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산 세계유산위원회와 미래를 향한 기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함께 진행된 반일투어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세계유산 투어 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