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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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대열 합류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다

부산의 금정산이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은 자연생태계, 문화경관, 지형 보존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국립공원 지정 기준과 금정산의 가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자연생태계가 양호하게 보전되어야 하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과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해야 한다. 또한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경관이 수려해야 하며, 문화재나 역사적 유물이 존재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경관도 중요하다. 지형 보존 상태도 산업 개발로부터 훼손되지 않았거나 훼손 우려가 없어야 하며, 국토 보전과 관리 측면에서 위치와 이용 편의성도 고려된다.

금정산은 이러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산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공원의 역사와 현황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은 1967년 지정된 지리산으로, 현재는 산악형, 해상·해안형, 사적형 등 24곳의 국립공원이 운영 중이다. 국립공원 면적은 해상면적을 포함해 약 6,888㎢로, 이는 전국토의 약 6.8%에 해당한다. 이들 국립공원은 5만8천여 종의 생물 중 약 40%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국보 44건, 보물 171건, 천연기념물 74건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금정산의 문화와 자연 자산

금정산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삼국유사 권 4∼5’의 보관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편찬한 고대 한국사의 중요한 기록으로,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되었다.

또한 금정산성은 조선 숙종 29년(1703년)에 축조된 석성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동래 지역의 방어를 위해 세워졌다. 일제강점기 파괴된 산성은 1970년대와 1989년에 걸쳐 복원되었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성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금정산의 명소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은 해발 801.5m로 부산과 양산의 경계에 위치한다. 고당봉에서는 김해국제공항과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며,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금샘은 고당봉 인근에 위치한 자연 샘물로, 전설에 따르면 하늘에서 금빛 물고기가 내려와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 이 샘은 마르지 않고 금빛 물이 흐른다고 하며, 금정산과 범어사의 이름 유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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