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의 친환경 변신, 부산환경체험교육관 개관

부산 해운대구에 새롭게 문을 연 부산환경체험교육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옛 반여초등학교가 친환경 복합공간인 '부산환경체험교육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이 공간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환경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실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별도의 수업 신청 없이도 전시관을 자유롭게 관람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폐교 에코스쿨 시범 조성사업의 성공 사례
이 교육관은 환경부의 '폐교 에코스쿨 시범 조성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어 2021년부터 약 4년간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하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리모델링, 전시 콘텐츠 설치를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폐교가 4천여 곳에 달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50여 곳이 폐교로 남아 있으나 대부분 활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폐교를 지역과 환경의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전환한 첫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내부 공간 구성과 전시 내용
외관은 기존 학교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는 완전히 새롭게 단장되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1층에는 업사이클링 도서실, 유아 교실, 돌봄교실, 보건실, 환경 공방실 등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2층 전시관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네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관에서는 부산의 산, 강, 바다를 아우르는 자연환경과 지역 생태계의 가치를 소개하며,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등 생태교육 장소도 안내합니다.
두 번째 전시관은 산업혁명 이후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증가 과정을 시각자료로 보여주며,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 등 기후위기의 현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부산 지역의 기후 변화 사례도 함께 소개되어 방문객들이 환경 실천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전시관은 UNFCCC, 파리협정 등 국제 협약과 탄소 흡수원인 숲과 해양 생태계(블루카본)를 소개하며,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전시관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탄소중립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래의 지속가능한 지구를 상상하며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곳곳에는 식물이 가득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발전
부산시는 동관을 교육관으로 리모델링하였고, 교육청은 북관과 운동장을 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해운대구는 별관을 '반여 플러스 스쿨'로 운영하며, 지하 공간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주변 반여산림생태공원은 생태체험과 휴양 공간으로 재정비 중입니다. 폐교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 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방문 안내
부산환경체험교육관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온 가족 에코 데이'와 '지구랑 도란도란 에코 톡 투어'가 있으며, 참여를 원할 경우 부산광역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면 더욱 알차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실내 체험 명소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부산의 자연을 체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기후변화, 해양생태계, 자원순환 등 환경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어 부산의 새로운 실내 체험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용 안내
- 휴관일: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임시 및 대체공휴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포함
-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반로242번길 51-10 (옛 반여초등학교)
- 대중교통 접근이 다소 불편하므로 차량 이용을 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