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 뮤지컬, 관객과 함께하는 역사 체험

부산포 뮤지컬, 관객과 함께하는 역사 체험

부산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관객 참여형 뮤지컬 "부산포"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전인 부산포 해전을 주제로 하며, 관객이 직접 조선 수군의 일원으로 무대에 참여하는 체험형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공연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며, 입체 투사 기법인 3D 비디오 매핑과 미디어아트 기술이 결합되어 역사적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티켓은 무료지만, 노쇼 방지를 위해 1인당 1만 원의 예약금이 있으며, 현장 참여 시 전액 환불된다.

주연 배우로는 영화 "변호인"과 "강철비2: 정상회담" 등에서 활약한 조유신 배우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다. 전문 배우와 시민 배우 60여 명이 함께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부산포 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 첫해 부산 앞바다에서 왜선 100여 척을 격파하며 조선 수군의 위상을 드높인 역사적 승전이다. 10월 5일은 부산포 해전 승전일이자 부산 시민의 날로 지정되어 그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부산포 해전을 '부산대첩'으로 재조명하며, 첨단 영상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근 K-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 서사는 글로벌 공감력을 갖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제작된 이순신 관련 만화가 12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세계적 잠재력을 입증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을 부산형 K-콘텐츠 관광 모델의 대표 사례로 삼아,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공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영화의전당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회당 1,000명을 모집한다. 예약금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환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