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퐁피두 센터 분관 개관 예고

부산, 세계적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도약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위에 세계 현대미술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허브로 발돋움하는 부산에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인 퐁피두 센터의 분관이 들어섭니다.
퐁피두 센터란?
퐁피두 센터는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국립문화예술센터로, 1977년 개관했습니다. 이곳은 국립현대미술관, 공공도서관, 음향연구소,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한데 모인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미국 뉴욕의 MoMA,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함께 세계 3대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퐁피두 센터는 피카소,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약 14만 점에 이르는 현대미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현대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전시, 연구, 교육,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부산 퐁피두 센터 설립 추진 과정
부산시는 2022년부터 퐁피두 센터와 협력해 분관 설립을 추진해왔습니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세 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며 운영 방안을 논의했고, 현대미술 진흥과 문화 접근성 확대, 공공 문화교류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7월 시민 설명회에서는 사업 계획이 공개되었으며, 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퐁피두 센터 부산은 친환경 건축과 부산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기대예술공원에 건립 예정
퐁피두 센터 부산은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예술공원에 2027년 착공하여 2031년 준공, 2032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생태계와 어우러진 예술생태계를 조성하여 예술가, 관람객, 기관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복합문화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
세계적 수준의 전시, 교육,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해외 미술 걸작전과 연계된 아트 플랫폼,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 플랫폼, 시민 참여와 연계 산업을 지원하는 오픈 플랫폼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됩니다.
부산 문화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
부산은 제조업 쇠퇴 이후 국제관광도시와 MICE 산업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나, 문화시설 부족과 낮은 인지도, 뚜렷한 랜드마크 부재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퐁피두 센터 부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해안 중심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주도형 도시재생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사례처럼 문화시설 유치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 미술 문화 클러스터 조성
이기대예술공원은 해운대권과 북항권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벨트의 중심지로, 일본 나오시마, 아부다비 문화지구,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 오스트리아 빈 뮤지엄 지구와 같은 문화시설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합니다.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입니다.
해외 걸작전 수요 증가와 전시 트렌드 변화
최근 해외 미술 걸작전에 대한 관람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미술관들도 이에 맞춰 전시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부산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지역 미술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기대효과와 경제적 파급
퐁피두 센터 부산은 부산시민공원 콘서트홀, 북항 오페라하우스에 이어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2025년 7월 기준 부산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퐁피두 센터 부산은 연간 46만 명의 관람객 유치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 4,417억 원, 고용유발효과 5,864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부산의 문화 도약
부산은 변화하는 예술 트렌드에 발맞춰 부족한 지역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세계적 미술관 분관 설립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국제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그날을 시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