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산의료원 건립,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부산 서부산의료원 건립,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부산시는 2025년 9월 5일, 사하구청 제2청사 5층 대강당에서 서부산힐링플래닛(주)과 '서부산의료원 건립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부산힐링플래닛(주) 협력체 대표사인 태영건설(주) 최진국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646-1, 646-6번지 일대에 건립될 예정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병상 구성은 일방급성기 240병상, 중환자 20병상, 공익 병동 22병상, 감염 격리 18병상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 실시협약은 지난해 9월부터 15차례 이상의 협상을 거쳐 이루어졌으며, 2025년 8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와 9월 4일 시의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2021년 1월 1일 기준 불변가 858억 2천600만 원이며, 부산시가 시설 소유권을 갖고 사업시행자는 20년간 시설 관리운영권을 소유한다. 시설 임대료는 연평균 약 81억 3천200만 원, 운영비는 연간 약 9억 5천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되어 왔으며,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각종 난제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최근 건설공사비 지수 급등과 공공부문 공사 유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비 한도액 증액을 이끌어내며 사업시행자 모집과 실시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공공의료 기반 확대라는 정책 기조 아래 2024년 부지 매입을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자 지정과 실시설계 수립 및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산의료원은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감염병 대응, 장애인 치과센터를 포함한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며, 컴퓨터 단층촬영장비(CT), 자기공명영상장비(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의료원 건립 추진 과정을 세심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