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 개막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 개막
부산시가 2025년 6월 기준 상용근로자 수 100만 3천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고용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입증했다.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 기념 간담회 개최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는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 달성'을 기념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부산이 처음으로 상용근로자 100만 명을 돌파한 역사적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이를 가능케 한 지역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부산 고용지표, 전국 상위권 기록
2025년 6월 기준 부산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59.0%, 15~64세 고용률은 68.5%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2위, 7대 도시 중 1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구분 | 2024년 6월 | 2025년 6월 |
---|---|---|
15세 이상 고용률(%) | 58.3 | 59.0 |
15~64세 고용률(%) | 66.8 | 68.5 |
실업률(%) | 2.8 | 2.6 |
취업자 수 및 산업별 변화
동기간 취업자 수는 1만 5천 명 증가했으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만 1천 명 늘어났다. 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3만 6천 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산업별로는 자영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경기 둔화로 줄었으나, 제조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부산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2천 명 증가해 지역 산업 경쟁력 회복을 보여주었다.
구분 | 부산(전년 동월 대비, 천 명) | 전국(전년 동월 대비, 천 명) |
---|---|---|
2025년 1월 | +39 | -56 |
2025년 2월 | +35 | -74 |
2025년 3월 | +33 | -112 |
2025년 4월 | +36 | -124 |
2025년 5월 | +28 | -67 |
2025년 6월 | +12 | -83 |
상용근로자 증가의 의미
상용근로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상용근로자는 고용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안정적인 일자리를 의미한다. 이 같은 증가는 근로자에게 고용 안정성과 소득 향상을, 기업에는 숙련도 축적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부산은 과거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낮은 제조업 비중, 높은 자영업자 비율로 상용근로자 수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인구 400만 명에 육박하던 시기에도 없던 성과로, 민선 8기 이후 추진된 산업체질 개선, 전략적 투자유치, 산학협력 및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부산시 향후 계획
부산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상용근로자 100만 명 돌파가 시의 정책과 기업의 고용 창출 노력, 시민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 디지털 혁신아카데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일자리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 민간 투자유치 확대, 센텀2 도시첨단산단 조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고용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도약을 위한 맞춤형 시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부산시는 상용근로자 150만 시대와 일자리 도시 부산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