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서영해 선생, 유럽서 펼친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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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서영해 선생, 유럽서 펼친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은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 한국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29년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하여 한국의 독립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 활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서영해 선생 관련 자료가 ‘국가등록문화유산 제871호’로 등록되면서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부산박물관에서는 광복의 시간, 그날을 걷다 전시를 통해 서영해 선생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 전시 장소: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 기간: 2025년 6월 21일 ~ 8월 15일
  • 관람료: 무료
  •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박물관

역사적 배경과 전시 내용

전시는 서영해 선생의 활동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부산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도 함께 조명합니다. 범어사 전시에서는 신라 문무왕 시기 창건된 범어사의 역사와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거점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일제강점기 일본의 영향 속에서도 근대 교육 발전에 기여한 명정학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금정중학교가 명정학교의 후신임을 통해 역사적 연속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선언문과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 김구 선생님의 사진과 공문서, 편지 등 독립운동의 치열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의 발자취

서영해 선생은 1902년 부산 초량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프랑스로 유학 후 1929년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브뤼셀 만국평화회의와 구국공약회에 참석하며 국제 외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의 저서 어느 한국인의 삶에는 불어로 번역된 독립선언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시에는 서영해 선생이 프랑스에서 활동했음을 입증하는 기자증과 신문 게재 원고, 그리고 직접 사용하던 타자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타자기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독립운동의 역사적 도구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영해 선생이 백범 김구 선생에게 보낸 편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편지에는 브뤼셀 구국공약회 참석 경과와 파리에서의 중국 인사들과의 교류 상황이 담겨 있어 임시정부 외교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기타 독립운동 관련 전시

전시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얼빈 의거 이후 여순 감옥에서 남긴 이 작품은 논어 구절 ‘견리사의, 견위수명’으로,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손바닥 도장이 남아 있어 그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 경찰서 폭탄 의거, 부산 항일학생의거 등 부산에서 진행된 다양한 항일운동의 역사도 소개되어 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용기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시 마무리와 관람객 체험

전시 마지막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사진이 소개되어, 교과서에서 접하지 못한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관람객들은 부산박물관 내 ‘올-드 프레스’ 부스에서 태극기 배경의 독립신문 형태 기념사진을 직접 인쇄하며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박물관에서 열린 광복의 시간, 그날을 걷다 전시는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로, 특히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영해 선생 관련 자료를 직접 마주할 수 있어 부산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부산의 독립운동 역사와 서영해 선생의 발자취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꼭 추천할 만한 기회입니다.

부산 출신 서영해 선생, 유럽서 펼친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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